김수현, 10년 전부터 쿠쿠전자 전속모델 활동사생활 논란으로 이미지 실추, 거액 소송 휘말려
  • ▲ 배우 김수현(37)이 지난 3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스탠포드 호텔에서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상윤 기자
    최근 한류스타 김수현(37)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가압류 신청을 한 광고업체 상당수가 '밥솥 명가(名家)'로 알려진 '쿠쿠홀딩스그룹'의 계열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취재 결과 지난 4월 24일 김수현을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채권(은행 예금, 대출금) 가압류를 신청한 기업은 쿠쿠홀딩스의 자회사로, 그룹 실적의 9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쿠쿠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수현의 개인 채권에 대한 가압류 신청은 지난달 20일 서울동부지법(민사52단독)이 인용했다.

    쿠쿠전자는 지난달 2일에도 김수현을 상대로 8억5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자금 압박 강도를 높였다. 김수현은 10년 전부터 쿠쿠전자의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좋은 관계를 구축해 왔으나, 최근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이 회사와 광고 위약금 소송을 벌이는 신세가 됐다.

    쿠쿠전자는 지난달 2일 렌탈 전문기업 쿠쿠홈시스, 그리고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와 공동으로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에 도합 20억2986만3013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에 배당돼, 서울동부지법 민사7단독에 배당된 8억여 원 대 청구 소송과 별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쿠쿠홈시스는 지난달 1일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채권 가압류 신청을 하기도 했다. 청구 금액은 5000만 원. 서울동부지법(민사52단독)은 지난달 27일 이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지난 4월 25일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5억100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기업은 쿠쿠홀딩스 계열사와 무관한 화장품 업체로 알려졌다. 지난달 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소재 김수현의 자택 1채에 30억 원 규모의 가압류를 건 기업은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기업 클래시스로 밝혀졌다.
조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