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 후 국제 유가 급등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또는 유조선 공격 가능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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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테헤란=AP/뉴시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동 사태가 고조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한국시간 13일 오전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0.10% 오른 배럴당 74.91달러,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9.66% 오른 배럴당 76.06달러에 거래됐다.
관건은 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번지느냐인데, 이란은 공습을 받은 이후 '가혹한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물류의 관문으로,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이곳을 지나간다.
국내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도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수입된다.
이와 관련,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심각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