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곳곳 공격…살라미 장군 사망 확인경비대 고위 간부 1명, 핵 과학자 2명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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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각) 이란을 타격하는 과정에서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사망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보도했다.
AP·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스라엘이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의 IRGC 본부 건물을 타격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애초 로이터는 살라미 총사령관의 사망 소식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가 이후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또 다른 경비대 고위 간부 1명과 핵 과학자 2명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TV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테헤란에 있는 IRGC 본부가 불에 탔고, 방송에 출연한 한 기자는 화재가 거세게 일어 현장 가까이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테헤란 곳곳이 공격을 받았고, 테헤란 외곽 일부 지역도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습의 범위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스라엘은 이란 고위 수뇌부와 핵 과학자를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았다.
IRGC는 이란 내 핵심 권력기관 중 하나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전력을 통제하고 있다. 해당 미사일은 현재 진행 중인 가자지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동안 두 차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
한편 이란 국영 TV는 테헤란 내 여러 주거 건물 또한 공격받았다면서 어린이를 포함해 여러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성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