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차명 보유·차명 대출 논란 일자李 대통령 사의 수용하며 첫 낙마 사례로 기록
-
-
- ▲ 강유정 대변인이 1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리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오전 브리핑에서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 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 수석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이자 검찰 특수통 출신이다. 오 수석은 민정수석 지명 후 부동산 차명 보유 논란과 차명 대출 의혹까지 거론되며 논란의 중심이 됐고 이날 사의가 수리되며 낙마했다.
대통령실은 오 수석의 사의 표명을 두고 이 대통령이 한 차례 반려했다는 보도에 대해 "어젯밤에 사의가 전달됐다"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 가지 논란에 대해 오 수석이 부담을 줄 것을 우려해 사의를 표했고, 사후적으로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해병순직특검) 특별검사를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추천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내란특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김건희특검으로 각각 임명했다.
또 조국혁신당에서 추천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해병순직특검으로 임명했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