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복심 정성호, SBS 라디오서 언급"가족이 받은 형벌 너무 과도""전체적인 양형이 너무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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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해 3월 5일 오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뉴데일리DB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사면론'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여권 내에서 아직 찬반이 오가고 있지만, 대체적인 기류는 조기 사면에 복권까지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친명(친이재명) 좌장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복심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조국 전 대표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나 그의 아들 딸이 받았던 형벌을 보면 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배우자가 받았던 형, 조국 전 대표가 받았던 형. 자녀들은 고졸로 전락해버리고 대학원도 취소되고 했지 않았느냐. 전체적인 양형이 너무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다른 걸 다 떠나서 그런 측면에서 형벌의 균형성의 측면에서 어쨌든 그런 게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조 전 대표 사면 시기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최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단기간 내에 사면을 하고 '함께 힘을 합쳐서 나라를 살리는 일에 함께 합시다'라는 말씀을 조국 대표 수감되기 전에 하신 바가 있어서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빠른시간 내에 (특별사면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국당은 조 전 대표의 특별사면을 대선 선거 운동 기간에도 공공연하게 거론해 왔다. 신장식 조국당 의원은 "검찰 독재 희생양들을 이번 대선이 끝나고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 전 대표의 배우자 정경심 씨는 '더1찍 다시 만날, 조국'이라는 문구의 선거 포스터를 자신의 SNS에 게시하며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을 암시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다. 그는 딸과 아들의 고교와 대학 입시와 관련해 인턴 증명서를 위조하는 등 총 7개의 입시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대법원은 이 중 6개를 유죄로 판단했다.

이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