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외교부 1차관 박윤주·통상교섭본부장 여한구"경제 위기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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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외교·산업 등 부서에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이번 인사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따라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이 임명됐다. 이 차관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텍사스 A&M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통령실 경제정책비서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지냈고,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하며 국제적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재부 2차관은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 학사,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 기재부 재정관리관, 예산총괄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정책조정국장, 공공정책국장을 지냈다.
외교부 1차관은 박윤주 주아세안 대표부 공사를 발탁했다. 박 차관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조지워싱턴대 국제무역투자과정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애틀랜타 총영사, 외교부 인사기획관, 북미국 심의관, 북미 2과장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력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습니다.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은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가 임명됐다. 부산대 영어영문학·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연세대 국제대학원 국제학 학사, 터프츠대 플레쳐스쿨 국제관계학 박사를 받았다. 강 대변인은 "다음 주에 열리는 G7 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이라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으로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문 차관은 산자부 장관정책보좌관, 산자부 원전산업정책관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미국과 관세 협상에 나설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 역임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임명됐다.
여 본부장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하버드대학교 케네디대학원 MPA,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수료했다. 산자부 통상교섭실장,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