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수상자 중 최고를 뽑는 슈퍼 발롱도르1989년 레알 마드리드 전설 디 스테파노가 유일한 수상자2029년 2회 수상자 등장 가능성, 압도적 1위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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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9년 디 스테파노가 슈퍼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2029년 메시가 두 번째 슈퍼 발롱도르 유력 수상 후보로 지목됐다.ⓒ연합뉴스 제공
발롱도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축구 선수에게 발롱도르는 최고의 영광이다.
발롱도르는 1956년 처음 시작됐다. 초대 수상자는 영국의 '전설' 스탠리 매튜스. 그리고 2024년 스페인의 로드리가 수상하면서 68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68년의 역사 속에는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들이 거쳐 갔다.
그런데 발롱도르보다 더욱 가치가 높은 상이 있다. 세계 유일의 상이다. 바로 '슈퍼 발롱도르'다. '슈퍼 발롱도르'는 발롱도르 수상자 중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상이라 할 수 있다. 즉 최고 중에 최고를 꼽는 상이다.
68년 발롱도르 역사에서 '슈퍼 발롱도르'는 단 한 번 등장했다. 주인공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의 전설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였다. 그는 세계 최초로 발롱도르 2회 수상을 차지한 인물이다. 디 스테파노는 1957년, 1959년 발롱도르를 품었다.
그는 1953년부터 1964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전설이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격수. 디 스테파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1시즌을 뛰며 396경기에 출전 308골을 성공시켰다.
우승 횟수는 18회. 최고의 업적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전신인 유러피언컵 '5연패'다. '전대미문'의 기록이다. 디 스테파노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956년부터 1960년까지 UCL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그에게 1989년 첫 번째 '슈퍼 발롱도르'가 수여됐다. 이제 세계 축구는 두 번째 '슈퍼 발롱도르'를 기다리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0일 "디 스테파노가 1989년 슈퍼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후 40년이 지난 2029년에 두 번째 슈퍼 발롱도르 발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2029년 '슈퍼 발롱도르' 수상 후보 10인을 선정했다. 사실상 1위는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제외하고 생각할 수 없다.
메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 수많은 우승컵, 수많은 득점왕과 신기록, 그리고 생애 한 번도 하기 어렵다는 '트레블(리그·FA컵·UCL 동시 우승)'을 2번이나 달성했다.
메시는 클럽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남미의 월드컵인 코파 아메리카를 정복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됐다. 메시의 우승 횟수는 무려 45회다. 그리고 결정적인 건, 세계 최다인 '8회' 발롱도르 수상자라는 점이다.
이 매체는 "1위는 메시다. 메시의 업적만 나열해보면, 이 천재가 왜 슈퍼 발롱도르 유력 후보인지 알 수 있다. 메시는 역사상 가장 많은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리그, UCL, FA컵,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등 우승은 끝이 없다. 메시를 묘사할 수 있는 최고의 표현은 없다. 슈퍼 발롱도르에 메시보다 더 적합한 선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메시의 '세기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프랑스 아트 사커의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이, 4위와 5위는 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두와 호나유지뉴가 차지했다.
◇슈퍼 발롱도르 수상 후보 10인(국적·주요 소속팀)
10.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바르셀로나·알 사드)
9.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디나모 자그레브·토트넘·레알 마드리드)
8.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파르마·유벤투스·파리 생제르맹)
7.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바르셀로나·비셀 고베·에미레이츠 클럽)
6.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AC밀란)
5. 호나우지뉴(브라질·파리 생제르맹·바르셀로나·AC밀란)
4. 호나우두(브라질·바르셀로나·인터 밀란·레알 마드리드)
3. 지네딘 지단(프랑스·보르도·유벤투스·레알 마드리드)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
1.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바르셀로나·파리 생제르맹·인터 마이애미)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