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오늘부터 일주일간 '국민추천제' 진행"국민주권정부 철학 뒷받침하는 인사 추천 제도"
  •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대통령실이 10일부터 일주일간 장·차관,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자들에 대해 '국민추천제'를 실시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정부는 오늘부터 일주일간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진짜 일꾼찾기 프로젝트는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철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인사 추천 제도"라며 "국민 여러분의 집단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을 위해 진정성 있게 일하는 진짜 인재를 널리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 추천 대상은 장·차관을 비롯해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에 해당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추천 글을 남기거나,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또는 이메일(openchoice@korea.kr)로 쪽지나 편지를 보내면 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인재 정보는 데이터베이스화 되고, 추천 인사는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 검증과 공개 검증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되어 직접 참여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서 시작한다"며 국민추천제 참여를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국민추천제는 인사 절차의 변화를 넘어 국민이 국가 운영의 주체가 되어 주도권을 행사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다채로운 경험과 시각이 국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 달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추천제를 통해 거론된 인사들의 선별 기준이 있느냐'는 물음에 "인사 검증 절차와 동일하게 갈 것"이라며 "인사 검증 절차를 차별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