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비상경제점검 TF 2차 회의 주재취약층·소상공인 지원 강조 … 추경 논의 급물살"라면 한 봉지 2천 원 … 현실 무겁게 받아들여"
-
-
-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조속히 나서 달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제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정부 추경 편성 방안 및 부처별 추경 편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을 위한 재정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건설 투자 및 소비 부진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TF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추경의 기본 방향과 규모, 핵심 사업, 투자 방향과 고려 사항 등 총괄적인 내용을 발표한 뒤 과기부·행안부·산업부·국토부·중기부·금융위 등 정부 부처별 추경 핵심 과제와 추진 방안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부처별 전달 사항으로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는 추경 편성,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우선, 추경 핵심 사업 발굴 및 추경 추진 시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련 부처 간 검토와 협업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생필품 물가가 급등한 점을 지적하며 경기 회복과 물가 안정 등을 위한 추경 편성 등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차 비상경제점검 TF 회의를 언급하며 "민생 경제 전반과 추경 편성, 경제 활력 제고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라면 한 봉지 가격이 2천 원을 넘어서는 등 급등한 생필품 가격으로 국민 여러분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물가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물가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하다면 즉각적으로 조치를 시행할 수 있게끔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