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헤비급 통합 챔피언 우식,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시지 전해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호소"매일 밤 폭탄과 비행기가 날아다닌다"
  • ▲ 우크라이나 복싱 영웅 올렉산드르 우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집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연합뉴스 제공

    우크라이나의 '복싱 영웅', 헤비급 통합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신의 집을 내주겠다고 선언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직접 느껴보라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종전'을 공언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종전 협상에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식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로 와서 일주일 동안 내 집에서 지내보라고 제안하고 싶다. 딱 일주일이면 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 집을 주겠다. 우크라이나에 살면서 매일 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경험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일 밤 내 집 위로 폭탄과 비행기가 날아온다. 폭탄, 로켓, 비행기, 매일이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이해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크라이나 국민은 죽어가고 있다. 군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 여자들, 할머니들, 할아버지들도 죽어가고 있다. 나도 고통스럽다. 나의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