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6차 공판 진행이상현 전 특전사 여단장 증인심문 진행
  • ▲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협의 ·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6·3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재판에 출석하는 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9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6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 58분쯤 법원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이 모인 방향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만 '대선 결과를 어떻게 봤는가', '거부권을 행사했던 특검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심경인가',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지시 진짜 안 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윤 전 대통령이 형사 재판에서 포토 라인에 선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3차 공판기일부터 지하 주차장 대신 지상 출입구를 이용해 출석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상으로 출·퇴정하기 시작한 뒤로 "변호인이 이야기하시죠"라는 한 마디 외에는 줄곧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공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이상현 전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1공수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마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재판에서 이 전 여단장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가서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송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