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 같은 타인 차량 운전해 구설확인 결과, 주차관리 요원이 잘못 전달이경규, 警 간이시약 검사서 약물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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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계의 대부로 불리는 방송인 이경규(65)가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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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인 이경규. ⓒJTBC 제공
MBN에 따르면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2시 5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외제 차량과 차종이 똑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자신의 회사로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주로부터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주차관리 요원이 차량을 헷갈려 이경규에게 잘못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경찰은 이경규를 상대로 음주·약물 검사를 벌였는데, 음주 측정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간이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경규의 소속사 관계자는 9일 한경닷컴을 통해 "이경규가 복용했던 약물은 감기·몸살 약이었다"며 "작은 해프닝으로 경찰에 이미 소명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실내 골프연습장을 방문한 게 아니라 그 건물 약국을 찾았고,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한 것도 차종이 같아 헷갈린 것뿐"이라며 "인근 사무실까지 차를 타고 왔다가 본인의 가방이 없다는 걸 깨닫고 되돌아갔다"고 부연했다.
조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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