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사실상 尹 사병으로 전락""열린 경호, 낮은 경호 실행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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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유정 대변인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경호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한 경호처 고위 간부 전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행한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으면서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경호처 수뇌부는 적법한 지시를 거부하고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한 간부들을 상대로 인사 보복을 취하기도 했다"며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국민의 공분을 샀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오늘 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 발령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추가적인 인사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대통령 경호처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며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덧붙였다.
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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