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9월 초까지 전대 의지 … 임기 연장 시사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 후보 교체 규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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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패배 후 당의 개혁 방안을 논의하고자 오는 10일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김 위원장은 8일 페이스북에 "당을 개혁해야 한다. 지혜를 모으겠다"며 간담회 개최 계획을 알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개혁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아니라 선출된 당대표 체제로 치르는 것이 보수 재건을 위한 당면 목표가 될 것"이라면서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이달 말까지 자신의 임기를 연장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주요 당직자의 비상계엄 옹호 시 윤리위원회 회부·징계 요청 ▲당무 감사권을 통한 대선 후보 교체 과정 진상 규명 ▲당론 투표 사안에서 원내·외 당협위원회를 통한 당심·민심 반영 절차 구축 ▲광역·기초단체장 100% 상향식 공천 시행 등을 제안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이후 차기 지도 체제를 놓고 새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견해와 전당대회를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