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클럽월드컵호날두 참가 여부가 큰 관심사, 이적설도 끊이지 않아호날두 "많은 팀과 접촉했지만 불참 결정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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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는 15일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 불참을 선언했다.ⓒ연합뉴스 제공
최근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이적설이 뜨거웠다. 오는 6월 1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연계된 이적설이었다.
호날두는 오는 6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계약이 종료된다. 알 나스르는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에 클럽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팀들 중 호날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클럽이 있다는 보도가 계속해서 나왔다.
1개월 단기 임대 이야기도 나왔다. 알 나스르의 라이벌인 알 힐랄 이적설도 터졌다. 알 힐랄은 클럽월드컵 초정권을 받은 팀이다.
여기에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호날두의 클럽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기름을 부었다. 미국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클럽월드컵에 출전하기 때문에, 호날두와 세기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모두가 루머에 불과했다. 호날두가 선을 확실히 그었다.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한 호날두는 현지 언론을 통해 클럽월드컵에 출전하지 않겠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호날두는 클럽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 "무의미한 일이다. 지금으로서는 국가대표팀 이외의 다른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클럽들의 접촉이 있었다.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모든 클럽으로 이적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단기적으로 또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클럽월드컵 초대장은 많이 받았지만, 클럽월드컵에 가지 않기로 내가 결정했다"며 확실한 입장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지난 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4강 독일 대표팀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호날두가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결승에 오른 포르투갈의 상대는 스페인. 17세 '슈퍼 신성', '제2의 메시'라 불리는 라민 야말이 있는 스페인이다. 많은 이들의 시선이 '슈퍼스타' 호날두와 '슈퍼 신성' 야말의 맞대결에 쏠리고 있다.
이에 호날두는 "내가 축구를 할 때마다, 중요한 경기를 할 때마다 항상 그랬다. 호날두와 누구의 맞대결이라고.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대가 완전히 다르다. 야말처럼 시작하는 세대가 있고, 마무리하는 세대가 있다. 내가 지금 그런 세대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아니다. 실제로는 팀끼리 맞붙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내가 가장 바라는 건 포르투갈이 좋은 수준을 유지하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