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핵심 4선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국정원장 후보자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대통령실 안보실장 위성락·대변인 강유정
  • ▲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새 정부 첫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원장 후보자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지명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민주당 강훈식 의원,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의원을 임명했다. 경호처장은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에는 강유정 민주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김민석 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 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라며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이 대통령이 당대표로 있을 때 수석최고위원으로서 호흡을 맞춘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이다.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라며 "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 강화하고 정보 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을 토대로 통상 파고에서 국익을 지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강 의원은 충남 출신 3선 의원이다. 1970년대생 첫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이 대통령은 "강 의원은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와 예산에 전문성을 가졌다"며 "향후 국정 조력자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위 안보실장에 대해서는 "외교·안보 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용외교, 첨단국방,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변인으로 발탁된 강 의원은 이 대통령 경선캠프에서부터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국민에게 충직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새 정부의 인사는 능력을 위주로 국민통합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