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시 총리에 '친명' 김민석 임명 유력지난해 전당대회 때 李 러닝메이트로 낙점'친명' 김병욱도 정무수석 낙점 유력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뉴데일리DB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의 득표율로 예측되면서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이 후보가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통령실 정무수석에는 김병욱 전 의원이 검토되고 있다.

    3일 복수의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당선 즉시 단행할 총리와 비서실장, 수석급 인사에서 이들 인사를 주요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김민석 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역임한 '86 운동권' 출신으로, 15대 총선에서 32세의 나이로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16·21·22대 의원을 지냈다.

    그는 대표적인 '친이재명계' 인사로, 이재명 후보의 대선캠프 격인 '집권플랜본부'를 이끌며 수석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권심판론'을 제기하고, '계엄준비설'을 처음 언급한 인물로도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해 8·18 전당대회에서는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다. 당시 정봉주 전 의원이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이 후보가 '명픽'임을 공개적으로 발언하면서 김 의원은 수석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합류했다.

    정무수석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병욱 전 의원도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다. 과거 손학규계로 시작했으나 손 전 대표의 탈당 후 민주당에 남아 성남시장 시절의 이 후보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선거뿐 아니라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3선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 후보의 경제·금융 공약 설계에 깊이 관여했다.
박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