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찬 국힘 선대위 공보메시지단장 논평"제21대 대통령선거는'패륜과의 전쟁'"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강원 원주행복마당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강원 원주=서성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대선 토론'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성폭력성 게시글'을 언급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이준석 후보가 창작한 표현"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자, 국민의힘 대선 캠프에서 "이쯤 되면 집단적 패륜이다. 민주당의 후안무치함은 끝이 없는 것 같다"는 개탄의 소리가 나왔다.

    30일 박용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메시지단장은 "이재명 아들의 음란 댓글을 대하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태도가 가관"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세력은 도대체 기본적인 도덕 관념이 있는 집단이냐"고 쏘아붙였다.

    박 단장은 "이재명 후보는 아들 리스크에 대한 기자 질문을 받고 '내란극복과 민생 회복의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며 "언론사의 진지한 질문에 무성의한 동문서답으로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가 원본 글과 다른 내용으로 창작한 것'이라는 민주당의 반박을 소개한 박 단장은 "입에 담지 못할 음란 댓글 4건으로 법원 판결까지 받은 명백한 사실을 '창작'이라고 하고 있다"며 "도대체 민주당의 후안무치함은 그 끝이 어디인가"라고 되물었다.

    박 단장은 "이재명 후보의 '호위무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설난영 여사에 대한 '제정신' 발언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유시민 전 이사장의 발언은 설 여사뿐만 아니라 12시간 이상 노동과 잔업에 시달리면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 땅의 여성 근로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아무리 진영 논리가 중요하고 선거가 급하다 해도 한때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운동권 동지의 배우자에게 그렇게까지 심한 독설을 내뱉었어야 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언행을 두고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조직적 패륜"이라고 단정한 박 단장은 "'입만 열면'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세력이 이 같은 패륜을 일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라며 "패륜 집단이 국정을 장악한다면 이 나라는 과연 어떻게 될까? 묻지 않아도 자명하다. 국가의 존망이 걸려 있는 제21대 대통령선거는 '패륜과의 전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