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아들 논란에도 침묵 지키는 이재명국민의힘 "4인 가족인데 3명이 전과자 될판" 직격故박원순 재소환…"민주당의 고무줄 페미니즘"
  • ▲ 이재명 후보 부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의 상습도박 및 음란물 배포 전과 논란이 막판 대선전을 강타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적인 해명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고무줄 페미니즘"이라며 "침묵을 깨고 국민 앞에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 본인이 전과 4범에 이어 5개 재판을 받고 있고, 부인인 김혜경씨는 법인카드 유용으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으며, 아들은 범죄 사실이 입증돼 벌금 500만원을 확정받는 등 "대통령 선거 지지율 1위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라는 조소가 곳곳에서 일고 있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제의 발언을 실제로 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혐오와 폭력의 당사자가 아닌가"라며 "가족과 관련된 논란을 끊임없이 일으키는 이재명 후보야말로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좌파 세력은 이준석 후보에게만 혐오의 낙인을 찍어대고 있다"며 "이번 역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 때와 같은 고무줄 페미니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 의혹을 거론하며 "그야말로 범죄 가족"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의 범죄까지 은폐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거북섬 비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은혜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는 전과 5범 예정자, 부인은 법카 횡령, 아들은 음란물 유포와 상습도박"이라며 "이재명 민주당이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이유를 이제 알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인권 문제마저 진영싸움의 도구로 악용하는 민주당은 거꾸로 인권, 물구나무 인권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이번에도 아들은 남이라고 빠져나가지 마라. 피해자에게 바로 사과하고 성범죄를 알린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집단 린치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혜지 "상습적이고 악의적…민주당 이재명식 여성인권은 허상"

    김혜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의 장남은 3년에 걸쳐 총 707회, 2억3000만 원에 달하는 불법 도박을 저질렀고 수차례에 걸쳐 여성에 대한 저급한 성적 발언을 공공연히 게시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며 "수원지법의 약식명령에 따라 이 모든 행위는 사실로 밝혀졌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 모든 행위는 상습적이고 악의적이며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이 사안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대응을 운운하고 있다. 성희롱 발언이 타 후보의 창작물이라며 역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으며 이를 지적한 사람들을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선택적 여성 인권, 표팔이용 여성팔이를 그만하라"며 "정작 여성을 보호하고 책임져야 할 때 입을 다무는 이재명식, 민주당식 여성인권은 허상이었다"며 "진심으로 여성 인권을 생각했다면 지금쯤 두 손 모아 사과하고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박 자금의 출처도 의문이다. 재산은 390만 원인데 2억3000만 원에 달하는 거액을 도박에 썼다"라며 "자금은 어디서 났나. 누군가 대신 대납이라도 한 것인가. 벌금 500만 원은 누가 냈나"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참고로 이재명 후보는 2021년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했으나 성희롱성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한 적이 없다"며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해야 할 일은 억지 법적 대응이 아니라 침묵을 깨고 국민 앞에 정식으로 사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의 책임을 회피하려고 자꾸 화살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마라. 현명한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가짜 진보 위선자들"…주진우 "4인 가족에 3명 전과자 될 판"

    신성영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가 형수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부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아들 역시 여성을 성적 도구화하며 차마 언급하기 더러운 언어들을 거리낌 없이 쏟아냈다는 것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혐오와 분열의 정치, 그 중심에는 항상 이재명이 있었다. 대를 이어 드러난 혐오 정치는 결국 대한민국 정치의 파멸을 가져왔다"며 "이제는 국민께서 정확히 직시하고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이준석 후보는 인용을 한 것"이라며 "성폭력적인 발언을 한 분에 대한 비판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런 선행도 없이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는 가짜 진보, 가짜 위선자들의 행태에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였다면 '여성 연예인 성희롱이나 형수님 모욕이 여성 혐오 발언 아닙니까?' 정도로 돌려서 말했을 것"이라면서도 "표현이 자극적이어도 해당 발언과 비슷한 성희롱 댓글의 원저작자는 이준석이 아닌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라고 지적했다.

    부장검사 출신 주진우 의원은 "고가 예식장에서 결혼하는데 총재산이 390만 원인 것도 미스매치"라며 "취업은 연고가 없는 양양에서 했다. 대한민국이 서스펜스 스릴러가 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4인 가족인데 3명이 전과자 될 판"이라고 강조했다.
어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