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개혁 주창하지만 결국 내란 세력에 투항""양두구육 하려다 또 토사구팽 당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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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서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 대해 "단일화 절대 안한다지만 결국 후보 포기, '김문수 단일화'로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양두구육 시즌2'라는 제목의 글에서 "젊은 개혁 주창하지만 결국 기득권 포기 못하고 본성대로 내란 부패 세력에 투항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권과 선거비용 대납이 조건일 것 같은데, 만약 사실이라면 그건 후보자 매수라는 중대 선거 범죄"라며 "양두구육 하려다가 또 토사구팽 당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모 씨가 지난해 10월 법원으로부터 상습 도박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 씨는 저급한 혐오 표현 외에도 2년 가까이 700회 넘게, 총 2억3000만원의 불법 도박을 저질렀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를 모르고 있었다면 무관심이거나 무능일 거다. 그런 인물이 과연 나라를 맡을 자격이 있냐"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엄중한 시기에 내란 극복과 민생 회복에 대해서, 국가의 운명에 대해서 조금 더 진지해지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