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이준석 '여성 신체' 발언 등 관련 "이재명, 北과 같은 시스템으로 가겠다는 것"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김은혜 의원이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닷새째인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그가 동시에 가지게 될 국회와 대통령의 절대 권력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본질적인 위협"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직격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젓가락질 하는 코끼리도 문제지만 절대적이고 무소불위의 권력이 더 큰 문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 후보의 '보수의 발전을 이루고 합리적 보수의 역할을 하겠다'는 발언을 겨냥해 "정당정치를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위협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대표가 국회를 장악한 채 행정부의 수반까지 돼 보수의 역할까지 대신하겠다는 것은 결국 견제받지 않는 '절대권력'을 공언하는 것"이라며 "달콤한 말로 포장한, 사실상 '무소불위의 일당독재'를 천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도 민주당은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며 과도한 국회 권력으로 입법 독주와 방탄 폭주를 일삼아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까지 된다면 우리가 지켜온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는 뿌리째 흔들리고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퇴보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보수를 말하려면 먼저 '책임'을 말해야 한다"며 "진짜 보수는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이루고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무책임한 포퓰리즘과 선동, 자유와 법치 훼손에 단호히 맞선다. 이런 보수의 본질에 정면으로 반하는 이재명 후보가 '진짜 보수'를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언행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먼저 민주당이 저질러온 자유민주주의 파괴와 헌정질서 문란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먼저 '진짜 사람'이 되고 '진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어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