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대결 이재명 47.6% vs 김문수 43.9%삼자 이재명 47.3% vs 金 41.1% vs 이준석 8.0%김용태 "3자 대결서 김문수 승리 자신"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뉴데일리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서 두 후보가 3.7%포인트 차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20%포인트나 앞섰다. 

    여론조사회사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5~26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후보와 김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칠 시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이재명 47.6%, 김문수 43.9%, 없음 6.0%, 잘 모름 2.6%로 답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3.7%포인트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칠 경우 이재명 47.2%, 이준석 27.2%로 이재명 후보가 2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자 대결을 보면 이재명 후보 47.3%, 김문수 후보 41.1%, 이준석 후보 8.0%로 조사됐다.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는 한 자릿수인 6.2%포인트다.

    다시 연령별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가 20대부터 50대까지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김문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세~29세 이재명 45.4%·김문수 39.4%, 30대 이재명 48.1%·김문수 39.7%, 40대 이재명 59.6%·김문수 34.5%, 50대 이재명 58.0%·김문수 37.0% 등이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60대 김문수 52.2%·이재명 40.0%, 70세 이상 김문수 62.8%·이재명 30.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이재명 후보는 서울(이재명 47.2%·김문수 45.2%) 및 수도권(이재명 52.7%·김문수 39.7%)과 호남권(이재명 60.2%·김문수 27.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전·충청·세종(김문수 49.2%·이재명 41.5%)과 부산·울산·경남(김문수 53.6%·이재명 38.5%), 대구·경북(김문수 52.3%·이재명 40.0%) 등 영남권과 충청권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유보적 태도로 선회하며 '자강론'에 힘을 싣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문수 후보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최전선에서 이준석 후보와 함께 승리를 이루어 낼 것"라며 "김문수 후보는 중도확장을 최대화하고 이준석 후보는 진보개혁 성향의 유권자 지지를 최대화하여 이재명 총통 체제의 등장을 함께 막아 내자"고 밝혔다. 

    이어 "누구의 집권을 막는 것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루는 길인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우리 국민께서 잘 알고 계신다. 국민의힘은 후보 선출 과정에서 당원주권혁명을 통해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며 "지금 삼자 대결이라는 본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시민주권혁명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했다. 

    기사에 언급된 미디어리서치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