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선 마지막 여론조사 공표27일 TV토론 이후 민심 반영 전망부동층 표심 따라 단일화 논의 급물살 탈 듯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앉아 있다.ⓒ이종현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에는 마지막 TV토론회와 여론조사 공표 마감일이라는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들 결과에 따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 논의도 급물살을 탈 수 있어 판세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8일은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마지막으로 공표할 수 있는 날이다. 이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 및 인용 보도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번 주 초에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대거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여론조사 흐름을 종합해 보면, 이재명 후보는 한때 50% 초반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정점을 찍은 후 최근에는 40%대 중반에서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는 지지율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40%대 초반까지 상승, 이재명 후보를 한 자릿수 격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중도층과 2030 세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1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 여론조사와 함께 27일에 예정된 마지막 TV토론회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변수로 평가된다. TV토론을 통한 후보 간 직접 대결이 민심의 방향을 바꿀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문수-이준석 간 단일화 논의의 '최종 분기점'이 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5%포인트 내외로 좁히거나 이른바 '골든크로스'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일 경우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지지층의 결집이 예상됐으나 김 후보의 최근 상승세는 그 이상으로 평가된다"며 "마지막 TV토론과 여론조사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온다면 이준석 후보 측을 향한 단일화 명분과 정치적 압박도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급한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박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