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확정되면 집토끼 뭉칠 수 밖에""이준석, 구정치에 매인 사람 아냐"
  •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성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진영 논리로 간다고 하면 50대 49 게임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박 위원장은 23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어떻게 됐든 후보가 확정되면 집토끼들은 뭉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가 한 자릿수까지 줄어들자 진영 논리를 꺼내 들며 이를 합리화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 표들이 약간 뭉치는 경향을 보인다"며 "3년 전 대선에서 윤석열-이재명 대결이 0.73%포인트 차이였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는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해 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일화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미래를 바라보는 정치인"이라며 "여기(대선)에서 좋은 메시지와 인상을 국민에게 남기고 메시지가 구(舊) 정치인하고 달리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준석 후보가 김 후보와의 단일화 없이 완주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이준석 후보가 후보 선호도 여론 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자 보수 진영 단일화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에 좋은 메시지와 인상을 국민에게 남기면서 두 자릿수를 확보하면 미래가 있는 정치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에게 당권을 주겠다, 김문수 후보는 '40대 총리' 얘기를 하며 이준석 후보에게 사탕을 던져주고 있다"며 "이준석 후보가 구 정치에 매인 사람이 사람이 아니다. 미래를 생각하기에 오히려 완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