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EPL 37라운드서 본머스 완파올 시즌 끝으로 떠나는 더 브라위너, 선발 출전하며 마지막 홈경기 출전맨시티 팬들은 '킹, 더 브라위너'라고 적은 대형 현수막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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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체스터 시티 전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의 마지막 홈경기에 출전했다.ⓒ맨체스터 시티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전설'과 이별의 시간을 가졌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EPL 37라운드 본머스와 일전을 펼쳤다. 이 경기는 올 시즌 맨시티의 마지막 홈경기. 그리고 맨시티 '전설' 케빈 더 브라위너의 마지막 홈경기였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난다.
그는 맨시티 황금기를 이끈, 맨시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015년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올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10년 동안 421경기에 나서며 리그 우승 6회를 포함해 총 15번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휩쓸었다.
2022-23시즌은 '화룡점정'이었다. 맨시티는 리그와 FA컵, 그리고 구단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거머쥐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 더 브라위너는 선발 출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고, 맨시티 팬들 역시 뜨겁게 그의 헌신에 고마움을 전했다. 맨시티 구단은 더 브라위너에게 초상화를 선물했고, 맨시티 팬들은 관중석에 '킹 더 브라위너'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전설의 마지막 홈경기, 맨시티는 패배할 수 없었다. 맨시티는 3-1 승리로 전설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전반 14분 오마르 마르무시의 선제골을 터졌고, 전반 38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44분 니코 곤잘레스가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본머스는 후반 추가시간 다니엘 제비슨의 1골에 그쳤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 24분 곤잘레스와 교체했다. 그러자 맨시티 팬들은 모두 기립박수를 쳤다. 더 브라위너는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더 브라위너를 꼭 안아줬다.
이번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68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맨시티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전설이 남긴 마지막 선물이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