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통한 '이재명 쇼츠' 전파 적극 독려민주 의원 유튜브 구독자 500만 명 추산, 파급력 기대"숫자 세겠다"엄포도 … 의원들 사용법 배우기도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열린 유세를 마치고 떠나며 인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온라인 대선 유세에 총력전을 다 하고 있다. 소속 의원들에게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유튜브 쇼츠 영상을 퍼 나를 것을 지시하는가 하면, 프로필 사진 교체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20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선대위에서 우리당 의원들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후보 유튜브 쇼츠 영상을 퍼가는 것이 선거 운동에 좋다고 하라더라"면서 "퍼나른 영상을 보고하지 않으면 따로 당에서 숫자를 세서 발표하겠다고 하는데 좀 묘했다"라고 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 후보의 유세 장면을 유튜브를 통해 국민들이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170명에 달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 후보의 유튜브 쇼츠 영상을 자신의 채널로 가져가면 각 채널마다 겹치지 않는 새로운 사람들이 이 후보의 연설과 정책을 만나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유튜브 구독자 수 총합이 500만 명 가량 된다고 계산하면 노력 대비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각종 SNS 프로필 사진 교체도 요구하고 있다. 이미 민주당 선대위 차원에서 이 후보의 얼굴이 담긴 프로필용 사진을 몇 개의 버전으로 나누어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이 이같은 당 차원의 캠페인에도 적극 나설 것을 독려하고 있다.

    유튜브 조작에 익숙지 않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유튜브 쇼츠 공유 방법을 보좌진에게 물어봐 배우는 등 호응에 나섰다. 비교적 간단한 유튜브 쇼츠 퍼가기 위주로 이 후보의 영상을 유튜브 공간에서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높다. 

    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에 "온라인 선거의 중요성은 선거를 치를 때마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만큼 엄청난 영향력이 있다는 의미"라며 "유튜브 조작에 더 익숙한 젊은 비서관들에게 물어보고 영상을 공유하기 시작하신 분도 있더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재명 후보의 정책과 견해를 알리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오승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