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접대 받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반박
  • ▲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의 증거라며 공개한 사진.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의 증거라며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노종면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 판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동석자 2명이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노 대변인은 사진이 찍힌 곳이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민주당은 해당 업소를 직접 확인했다"며 "여성 종업원들이 룸마다 테이블마다 여럿이 동석하는 곳이었다. 간판만 바뀌었을 뿐 업소 주인도 같고 내부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꼼꼼하게 내부 인테리어 패턴까지 확인했다. 소품도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며 "심지어 제공되는 음료 종류까지 똑같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 판사가 접대를 받은 곳이라며 룸살롱 내부 모습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노 대변인이 새롭게 공개한 지 판사의 사진 속 배경은 해당 룸살롱 내부와 유사한 모습이었다. 

    노 대변인은 해당 업소의 홀이라며 또 다른 사진을 공개한 뒤 "여성 종업원과 남성이 한 테이블에 동석하고 있다. 이곳은 원래 이런 곳"이라며 "제보자에 따르면 고가의 술과 여성 종업원을 함께 즐겼다고 증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 판사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다.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며 "공수처 고발도 적극 검토하겠다. 본인의 시인과 반성을 기대할 수 없으니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지 판사는 이날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자체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