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77%, S&P 0.7%, 다우 0.65%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Aaa'에서 'Aa1' 강등1917년 이후 첫 강등…"정부 부채, 재정적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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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250416 AP/뉴시스. ⓒ뉴시스
지난 주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자 미국 증시의 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8일 17시26분 기준(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0.65%, S&P500 선물은 0.70%, 나스닥 선물은 0.77% 각각 하락하고 있다. 이는 지수 선물치고는 낙폭이 상당히 큰 편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S&P500이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그러나 무디스의 등급 강등 소식으로 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무디스는 16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110년 동안 유지했던 최고 등급에서 한 단계 강등했다. 정부 부채와 재정적자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자본의 종착지로서 미국의 위상이 훼손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무디스는 이날 미국 국채의 신용등급을 최고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3대 신평사 중 무디스는 유일하게 미국 국채에 대해 1917년 이후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등급을 낮췄다.
앞서 다른 3대 신평사인 피치와 S&P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2023년과 2011년 각각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며 무디스의 미국 등급 강등에 큰 영향을 받고 않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55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8% 상승한 10만562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95% 하락한 24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2.43% 상승한 2.3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성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