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 타락은 국민 자업자득 업보히틀러 뽑아 망한 독일 바이마르공화국 보라차베스 뽑아 나락에 떨어진 베네수엘라 보라모두 결국 정치인 선동에 넘어간 국민 탓
-
-
- ▲ SNS에 올라온 선동 정치인 풍자-비판 삽화. 몽매한 국민의 선택이 나라 망하게 한다. ⓒ SNS 갈무리
《천하흥망 필부유책(天下興亡 匹夫有責)》
중국 명나라 말기 사상가 고염무(顧炎武)는 "부끄러워할 줄 모르면 못할 일이 없다(不恥則無所不爲)”고 했다.
그는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군자 여럿으로도 부족하지만, 망치는 것은 소인 하나면 족하다"고 했다.
그는 “정권의 흥망은 왕후장상들에 달려있고 천하의 흥망은 일반 백성에 달려있다”며 정권이 바뀌는《망국(亡國)》보다 양심·윤리·정의가 사라지는 《망천하(亡天下)》를 우려했다.
대선을 보름 앞두고 선거판에 파렴치한 말싸움이 치열하다.
권력은 양날의 칼과 같다.
정치인의 권력은 나라를 이끄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정치인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대통령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온갖 범죄 혐의 속에 말바꾸기를 밥먹듯 하는 사람 도 있고, 평생 온갖 고초를 감수하면서 자신의 신념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곧은 길을 살아온 사람 도 있다.
《모든 국가는 그 수준에 걸맞은 정부를 갖는다》는 말처럼 우리 정치판의 타락은 국민의 자업자득의 업보 이다.
근대 중국의 계몽사상가 양계초(梁啓超)는 청나라의 멸망을 지켜보며《천하흥망 필부유책(天下興亡 匹夫有責)》이라 했다.
천하의 흥망은 일반 국민의 책임이라는 뜻이다.
올바른 지도자 선출이 국민의 책임이다.

이철영 칼럼니스트 / 자유언론국민연합 대변인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