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60대 단일화 찬성 vs 50·40대 단일화 반대국힘 찬성 vs 민주·조국당·개혁신당 반대'범우파 단일후보' 적합도 김문수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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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6·3 대통령 선거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에 반대하는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범우파 단일화를 진행하면 김문수 후보가 더 적합하다는 응답이 이준석 후보에 대한 응답보다 더 많다는 여론조사가 18일 공개됐다.
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민'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범보수 단일화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4.3%로 찬성(37.3%)과 모르겠다(18.4%) 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70세 이상(55.8%)과 60대(43.9%)에서 '단일화 찬성' 응답이 높았지만, 50대(53.8%)와 40대(50.6%)에서 단일화 반대 응답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지역별로 '단일화 찬성' 응답은 대구·경북(47.5%)과 서울(44.8%), 부산·울산·경남(42.8%) 등에서 두드러졌으나 단일화 반대 응답은 광주·전남·전북(59.1%), 대전·세종·충청(46.7%), 경기·인천(46.5%) 등에서 더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단일화 반대(65.2%), 모르겠다(24.7%), 찬성(10.1%)순으로 많았고, 국민의힘 지지자는 찬성(72.8%), 반대(17.3%), 모르겠다(9.9%) 등으로 집계됐다. 개혁신당은 반대(74.0%), 찬성(21.7%), 모르겠다(4.3%) 등으로 나타났다.
반이재명 개헌연대를 명분으로 하는 범보수 단일 후보가 이뤄질 경우 적합한 후보를 묻는 응답에는 김문수 후보(41.9%)가 이준석 후보(22.9%)를 19%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없다'와 '기타 후보',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5.0%, 5.2%, 4.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단일 후보 적합도에 대한 응답을 보면 김문수 후보는 70세 이상(55.5%)과 60대(46.2%)에서 선호도가 높았고, 이준석 후보는 18세~29세(30.8%), 30대(28.3%)에서 비교적 선호도가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60.1%)과 부산·울산·경남(44.9%), 서울(44.4%) 등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도가 높았고, 강원·제주(33.8%)와 서울(25.5%), 광주·전남·전북(25.4%) 등에서는 이준석 후보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는 없다(46.6%), 이준석 후보(25.3%), 김문수 후보(13.8%) 순으로 많았고, 국민의힘 지지자는 김문수 후보(81.9%), 이준석 후보(8.9%), 없다(3.8%) 등을 꼽았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이준석 후보(90.7%), 김문수 후보(3.8%), 모르겠다(2.8%) 등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해 추출된 전화번호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