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40대 이재명 vs 70대·60대 김문수이재명·이준석 2인 대결 47.7% vs 28.2%

  • 다가오는 6·3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양자 대결에 나설 때 격차가 한 자릿수대로 좁혀진다는 결과가 18일 나왔다.

    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민'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2인 가상 대결'에서 응답자의 49.9%가 이 후보를, 응답자의 41.0%가 김 후보를 꼽았다. '없다'와 '모르겠다' 응답은 각각 6.0%, 3.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이재명 후보 선호도는 50대(62.9%)와 40대(61.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김문수 후보는 70대 이상(61.7%)과 60대(50.6%)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 이재명 후보 선호도는 광주·전남·전북 65.9%, 대전·세종·충청 57.1%, 강원·제주 56.4%, 경기·인천 55.3% 등으로 조사됐고, 김문수 후보 지지도는 대구·경북 57.4%, 서울 49.6%, 부산·울산·경남 47.3%, 강원·제주 39.0%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95.2%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고, 1.6%가 김문수 후보라고 답했다. 이어 '없다'와 '모르겠다'는 각각 1.4%와 1.9%를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92.1%가 김문수 후보를 꼽았고, 4.1%가 이재명 후보라고 답했다. '없다'와 '모르겠다'는 각각 1.8%와 2.1%로 나타났다. 

    가상의 범보수 단일화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중심으로 이뤄지면 격차는 19.5%포인트로 더 벌어진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양자 대결에 나서면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고른 응답자는 각각 47.7%와 28.2%로 집계됐다. 

    이 경우 연령별로 이재명 후보 지지도는 50대 60.3%, 40대 58.9%, 18세~29세 45.8%, 30대 45.2% 등이고, 이준석 후보 지지도는 70세 이상 37.8%, 18세~29세 36.0%, 30대 31.5%, 60대30.7% 등으로 이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 지지도는 광주·전남·전북 67.9%, 대전·세종·충청 53.8%, 경기·인천 53.1%, 강원·제주 52.6%로 조사됐고, 이준석 후보 지지도는 서울 34.5%, 대구·경북 33.3%, 부산·울산·경남 28.4%, 경기·인천 27.8%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92.8%가 이재명 후보를 골랐고 3.8%가 이준석 후보를 선호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5.5%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46.5%가 이준석 후보를 선호했으며 '없다'와 '모르겠다'가 각각 36.9%와 11.1%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해 추출된 전화번호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