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이재명-김문수 후보간 격차 7~8%p갤럽 등 전화 면접 조사는 아직 두자릿수 격차선거 막판 갈수록 보혁 결집 심해지며 접전으로 흐를 가능성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서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7.0%포인트와 8%포인트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두 개의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앞서 13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 조사에서 8%포인트 격차에 이어 또 다시 한 자릿수 차이 조사가 나오면서 대선이 다가올수록 우파와 좌파의 결집이 강해지는 양상이다.  

    이들 조사는 ARS 무선 방식이고, 한국갤럽 등 전화면접을 통한 조사에서는 여전히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간에 두 자릿수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단일화 충격을 극복하고 단일대오로 나서면 선거전은 한층 더 접전 구도로 변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45.8%, 김문수 후보가 38.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9.2%, 황교안 무소속 후보 1.1%를 기록했으며, '없다' 2.5%, '잘 모르겠다'는 1.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북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64.4%)을 기록했고, 인천·경기(49.0%), 대전·세종·충남북(48.7%)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52.8%)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서울에서 41.1%를 기록하며 이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43.6%)와 김문수 후보(42.9%)가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강원·제주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재명 43.5%, 김문수 39.7%)

    연령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40대(61.0%), 50대(54.5%)에서 과반을, 김문수 후보는 70대 이상(59.1%)과 60대(47.4%)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6.2%가 이재명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86.7%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뉴스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3~14일 2일간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 지지율 47.4%, 김문수 후보 39.2%, 이준석 후보 7.1%를 기록했다.



    아시아투데이가 KOPRA에 의뢰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7%, 김문수 후보가 39%, 이준석 후보가 8%로 조사됐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공정의 조사는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한길리서치 여론조사는 무선 99.9% RDD 방식 ARS와 유선 0.1% ARS로 됐으며, 응답률은 무선 2.1%, 유선 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KOPRA 여론조사는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 응답률은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