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광화문광장·경복궁서 세종대왕 정신 기리는 공연·전시·체험행사 진행올해부터 한국문화 발전 기여한 이에 '세종문화상'도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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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4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종대왕 나실 날' 축하행사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문체부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제1차관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세종대왕 나실 날' 축하행사에 참석해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과 정신을 되새겼다.
문체부는 14~15일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에서 '628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19일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첫 국가 잔치로 진행한다.
용호성 차관은 이날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꽃을 선물하고 어린이 합창단과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등은 축하 공연을 펼쳤다. 용 차관은 "시민들과 함께 세종대왕의 탄신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대왕은 재위 32년 대부분을 경복궁에서 머무르며 훈민정음 창제를 비롯해 경제·사회·문화·국방 등 다방면에 걸쳐 업적을 이뤘다. 이에 15일에는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기념식을 열어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로 세종대왕의 위대한 유산을 되새기고, 애민 정신을 기린다.-
- ▲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4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종대왕 나실 날' 축하행사에 참석해 세종대왕 동상 앞에 꽃을 선물하고 있다.ⓒ문체부
먼저 어린이 합창단의 마중 공연 후 대취타로 기념식의 막을 올린다. 이어 '백성을 위한 혁신, 세종'을 주제로 세종대왕의 업적과 미래 기술을 접목한 염동균 작가의 확장현실(XR) 공연, 전통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은 축하 공연 등을 갖는다.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 청년교육단원 등 54명은 '용비어천가'의 가사에 맞춰 작곡한 음악과 궁중 무용인 봉래의(鳳來儀)를 선보인다. 소리꾼 장사익과 어린이 합창단은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대표해 함께 노래를 부른다.
15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경복궁 흥례문 광장 일대에서는 '인간 세종, 이도가 사랑했던 것들, 독서, 음악, 백성, 훈민정음'을 주제로 한 전시와 '대왕 세종, 백성을 사랑해서 남긴 유산'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를 만날 수 있다.
올해부터는 매년 10월 한글주간에 시상해 왔던 '세종문화상'을 '세종대왕 나신 날'에 시상한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높이 기리고 세종의 애민·자주·실용·실천 정신을 계승해 한국문화의 창조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1982년에 제정했다.-
- ▲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4일 '세종대왕 나실 날' 축하행사에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문체부
'제44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는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한국어 및 한글 부문 ) △미술가 이수경(문화예술 및 인문과학 부문) △관현맹인전통예술단(국민문화복지 및 다양성 부문) △박은관 시몬느 액세서리 대표(문화교류협력과 세계화) 등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발표한 '세종학당 혁신 방안'을 바탕으로 한국어 보급을 더욱 확산한다. 체계화된 한국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별 거점 세종학당을 마련하고 취업·유학·여행·취미 등 다양한 한국어 학습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공간 등의 제약으로 세종학당 현장에서 학습하기 어려운 수요자를 위해 2027년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아이(i)-세종학당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문체부는 우리 겨레의 큰 스승,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미래 문화 창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세종문화상’을 최고의 문화상으로 발전시키고 '세종대왕 나신 날'을 5월의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육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