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민주화/산업화 병행론》은 몽상·말장난《YS-DJ의 무조건 반대》가 박정희 권위주의 초래동일선상《이재명의 줄탄핵》이 계엄탄핵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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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갘은 날 대구를 찾은 두 사람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각각 언급했다. 김문수의 언급은 진솔한《참회》. 이재명의 언급은 대구경북 및 전국의 유동표를 얻기 위한《구애》. ⓒ 대구 = 서성진 기자
■ 김문수의《참회》 vs. 이재명의《빈 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3일 대구에서 이렇게 말했다.
“젊었을 땐 박정희 대통령에게 반대했다.
그러나 그분은 위대한 지도자였다.
당신 무덤에 침뱉던 제가 이제 꽃을 바칩니다.”
같은 날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구미에서 이렇게 말했다.
“젊은 시절 박정희 대통령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쿠데타 안 하고 민주적으로 집권해 인권 탄압-장기집권 안 하고 나라를 부유하게 했으면, 모두가 칭송하지 않았겠나?”
두 사람 말의 뉘앙스는 완전히 다르다.
김문수의 말은 자기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다는《참회》다.
이재명 의 말은《박정희=나쁜 사람》이란 건 지금도 사실, 다만 산업화의 공도《한 편에》있다는 뜻이다.
■ 두 개의 적대적 역사관 80년
이 두 개의 적대적인 역사관은《김문수 /이재명 개인들만의 차이》가 아니다.
한반도인들 전체가 이 주제를 가지고, 타협의 여지가 전혀 없는 혈전을 벌인지 80년.
앞으로도 이 상극은 영구히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싸움은 1945년 8.15해방 공간에서 비롯했다.
※ 이승만의《대한민국 건국노선》이냐, 그 반대냐?
※ 6.25 남침이냐, 그 반대냐?
※ 박정희의《권위주의적 산업화》냐, 그 반대냐?
※ 박근혜-윤석열 탄핵 반대냐, 찬성이냐?
일부 먹물들은 말한다.
▼ 이승만 건국노선은《분단고착》이다.
▼ 6.25는《북침 》이다.
▼ 박정희 산업화는《신(新)식민지 종속화》다.
▼ 박근혜는 최서원의《경제공동체》, 윤석열은《내란수괴》다.
이래서 한반도와 한국 안의 내전(內戰)은 예나 이제나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자유대한민국《만세》냐,《변혁》이냐의 첨예한 흑-백 대결.
■ 먹물들의 각설이 타령
일부 정치인-언론-먹물들은 또 말한다.
그 둘 다 아닌, 중간으로 가야 한다, 또는 둘 다 동시에 해야 한다 어쩌고.
중간? 병행?
대한민국과 북한 사이에《중간》이란 뭔가?
6,25 남침 와중에《중간》이 있나?
낙동강 다부동 전투에《중간》이 있나?
《박정희 산업화》말고 어떤 산업화를 말하는가?
산업화-민주화를《동시》에?
말은 그렇게 해도 그게 말대로 되나?
말로야 뭔들 못하겠나?
세치 혀로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것처럼 쉬운 일도 없다.
6.25 남침 앞에서 “중립합시다” 소리치면 그게 되었을까?
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해《현장에 벌렁 눕는 게》더 좋은 대안이었나?
《포항제철-현대자동차에 반대한 게》더 좋은 대안이었나?
《대기업 위주 아닌 중소기업 위주》로 했더라면 반도체가 가능했을까?
■ 누가 대한민국 위대하게 만들었나
응답하라.
무엇이 대한민국을 10위권 선진국으로 끌어 올렸나?
그것을 불러온《이승만-박정희를 깎아내리는 게》진보인가?
《시진핑-푸틴-김정은을 비판해야》진보이지!
김문수는 그런 진보를《가짜 진보》라고 했다.
그것을《확 찢어버리겠다》고 했다.
국민 일반은 어찌 생각하는가?
둘 중 어느 게《진짜 진보》라고 생각하는가?
대한민국 77년사는《좋은 사람》들이 만든《좋은 역사》였나,《나쁜 사람》들이 만든《나쁜 역사》였나?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