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金, 어려운 환경에서 중증외상센터 추진"金, GTX 개념 최초 도입 … 수도권 대중교통 개선국힘 "金, 광교·판교 개발 사업에 잡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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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자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이틀째를 맞은 13일 사실상 김문수·이재명 후보가 양강 구도를 이루는 가운데 이들의 경기도지사 이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 후보는 2006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제32~33대 민선 최초 연임 경기지사 출신이다. 이 후보는 2018년 7월 35대 경기지사에 당선된 후 3년 남짓의 임기를 소화하다가 대선 출마를 위해 2021년 10월 사퇴했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 공약으로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원점 재검토'를 내걸었다. 의료개혁이 이번 대선에서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김 후보는 "의료 안전망 복구와 합리적 의료 시스템 재구축을 위해 6개월 내 붕괴된 의료 시스템을 재건하겠다"고 선언했다.
과거 김 후보는 2013년 경기도지사 시절 200억 원 규모의 아주대학교 중증외상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로 자리잡은 아주대 중증외상센터는 2024년 기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10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당시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을 지낸 이국종 현 국군대전병원장은 자서전 '골든아워 2'에서 "김 지사는 당적을 한나라당에 두고도 경기도의회의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을 설득해 나가며 중증외상센터 설립 지원 예산 확보에 힘썼다"고 회상했다.
이 원장은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들이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더 많이 회복한다는 결과를 가시적인 지표로 확인하며 기뻐했다"며 "지방정부에서도 사람을 살리는 데 있어서만은 각 당의 목표가 선명하게 합쳐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했다.-
- ▲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 음악분수중앙광장 유세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공약도 이번 대선 주요 쟁점 중 하나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확대 및 연장하는 등 이른바 'GTX플러스' 공약을 내걸었다.
GTX는 과거 김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이뤄낸 최대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김 후보는 GTX 개념을 최초로 도입해 수도권 대중교통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시작해 3선 국회의원, 민선 최초 연임 경기지사,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는 등 좌와 우를 넘나드는 독특한 이력을 쌓아왔다. 민주화운동 이력 덕분에 자신이 정치인으로 성장했다며 10억 원가량의 민주화운동 보상금을 수령하지 않은 김 후보의 일화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김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광교 신도시, 판교 테크노밸리 등 명품 신도시를 추진하고도 구속된 사람은 없었다"며 "반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대장동·백현동 개발 사업 등으로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다. 유권자가 이를 바로 보면 답이 나온다"고 밝혔다.

어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