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귀환,누구도 예상 못했다《꼬붕》이《오양붕》지시 거부한 셈권영세-권성동-이양수 3인방 날려 보냈다
-
-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 사진 = 김문수 캠프
■ 풀뿌리 민주주의 이정표로 기록될 것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되돌아온 것은 여러 정치적 측면에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하나 있다.
이걸 가능하게 한 것은 국민의힘 일반 당원들의《투표에 의한 반란》이었다는 사실이다.
한국 정당사상 거의 처음 보는 의미심장한 사태였다.
■ 모두가 톱다운
정당은 간부(cadre)와 일반 당원(rank and file)으로 구성된다.
대부분의 결정은 간부급들에 의해 내려진다.
이《톱다운》방식이 지나치면 레닌 의《전위정당》으로 간다.
소수 정예(精銳) 직업혁명가들이 당을《톱다운》방식으로 이끌어가는 식이다.
이게 타락하면《스탈린-북한식 전제(專制)》가 된다.
미국의 노동운동 역시 소수의 타락한 간부들의 전횡(專橫)으로 일탈했었다.
미국 정당들도《코커스》로 불리는 간부들이 좌지우지했다.
그러다 어떤 때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한다.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출신 전직 안보 관료 70여 명이 도널드 트럼프를 제치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적이 있다.
트럼프가 임기 중 정보기관을 경시했다는 이유였다.
■ 극장골, 일반당원이 꽂았다
한국 정당사에도 일반 당원들의 견해가 당 지도부를 움직인 적은 없었다.
명망가란 이름의 보스들이《돈》으로 패거리를 이뤄, 당원이란 이름의 《꼬붕》들을 거느리고 부려먹는 식이었다.
지금도 한국 정당 판은 거기서 완전히 벗어나 있지 않다.
다른 분야는 고도 선진 기술사회지만, 유독 정당 풍토만은 여전히《오야붕-꼬붕》문화라 해서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오야붕》권영세-권성동-이양수 3인방이 “김문수를 죽이고 한덕수를 갖다 꽂아!” 라고 호령했을 때, 그《지엄하신 분부》를 일반 당원들이 감히《투표의 반란》으로 꺾을 줄이야 귀신도 몰랐을 것이다.
■ 더불어민주당과 대비된다
일부 정당 판에선《조폭 두목 같은 왕초》가《열성 광(狂) 팬들을 조직》해 그들이《왕초의 뜻》을《당의 뜻》인 양 받들어 모시며 그것을 당 안의 일반 당원들에게뿐 아니라, 당 밖의 모든 이들에게까지 강제하려는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이런 타락한《중우(衆愚) 정치》탁류 속에서 국민의힘 일반 당원들이 《'권영세-권성동-이양수 + 그들의 배후 세력'의 후보 바꿔치기 공작》에 노(no)라 선언한 것은, 이번 대선 과정의 가장 빛나는 의의 중 하나였다.
가자 자유인들, 자유민주 승리로!

이진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