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비대위원장, 결과 책임지고 사퇴김문수 "사필귀정, 모든 것 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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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남부지법에서 열린 가처분 심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11시에 열린 심야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전 당원 ARS 투표에서 '한덕수로 후보 변경' 안건이 부결돼 김문수 대선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다"며 "김 후보를 내일 공식 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당원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덕수 후보 변경안'은 찬성과 반대의 근소한 차이로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권 위원장은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만 이 또한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제가 물러나겠다"고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