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협상중인 이란 추가 압박 나선 트럼프2차 제재 발표에 국제유가 상승 마감…WTI 1.77%↑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EPAⓒ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산 석유나 석유화학 제품을 구매하는 국가나 개인은 미국과 어떠한 방식으로든 거래할 수 없을 것"이라고 2차 제재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산 원유나 석유화학 제품의 모든 구매를 지금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에서 원유나 석유화학 제품을 단 한 방울이라도 구매하는 모든 국가나 사람은 즉시 2차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자에 대해서도 미국과 교역, 금융 거래 등을 금지하는 2차 제재를 천명한 것이다.

    이란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추가로 2차 제재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이 발언의 여파로 뉴욕 유가는 4거래일 만에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7% 오른 배럴당 59.24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1.75% 오른 배럴당 62.13달러에 마감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