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롯데에 6-4 승리선발 라이언 와이스, 6이닝 8피안타 12탈삼진 2실점 호투역대 1위는 삼성의 선발 12연승, 한화 기세로 신기록 도전
  • ▲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역투를 앞세운 한화가 롯데를 꺾고 구단 최초 선발 8연승을 달성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봄은 너무나 뜨겁다. 역대 최고 성적을 써내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한화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번 승리로 15승 11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상승세의 롯데였지만 한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한화가 8연승을 기록한 건 2023년 7월 이후 662일 만이다. 그것도 선발 8연승이다. 지난 4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승리를 시작으로 브레이크 없이 달려왔다. 구단 역사상 최다 신기록이다. 1986년 빙그레 이글스로 창단한 지 39년 만이다.

    그리고 8연승은 KBO리그 공동 5위의 기록이고, 선발 8연승은 단독 5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이 부분 역대 1위는 1986년 삼성 라이온즈가 달성한 선발 12연승이다. 한화의 지금 기세라면 역대 1위를 쓰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화의 신기록 탄생을 이끈 주인공은 라이언 와이스다. 와이스는 6이닝 105구 8피안타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와이스는 시즌 3승을 수확했다. 한화는 와이스의 호투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승리를 챙겼다. 

    와이스는 6회 6-2 상황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7회 박상원이 흔들리며 한화는 6-4까지 쫓겼지만 8회 한승혁이 무실점으로 버텼고, 9회 마무리 김서현 역시 롯데 타선을 틀어 막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화 타선도 힘을 냈다. 1회 노시환의 1타점 결승 적시타와 이진영의 2타점 2루타, 임종찬의 적시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점을 냈다. 2회에는 노시환이 2사 2루에서 6-0으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쳤다. 

    한편 삼성과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홈런 두 방을 앞세운 삼성이 7-2로 승리했다. 리그1위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를 3-0으로 꺾으나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LSG는 19승 6패를 쌓았다. 두산 베이서는 키움 히어로즈를 8-2로 격파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SSG 랜더스는 kt 위즈를 상대로 11-5 승리를 챙겼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