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국회 선진화법 위반"與, 김용만 징계 추진 검토
  •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중인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의결 정족수 과반 결정에 항의하던 중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멱살을 잡고 있다. ⓒ서성진 기자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의 멱살을 잡아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며 당 차원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진행에 항의하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멱살을 잡았다.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되면서 멱살잡이 등 몸싸움이 금지됐음에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당 차원 조치를 위한 검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지도부 등에도 해당 사안이 보고됐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 의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정족수를 151석 이상으로 밝히자 의장석 앞으로 나와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의장 탄핵', '원천 무효' 등을 외치면서도 물리적 충돌을 최대한 자제하며 국회선진화법을 준수했다.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