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중궁궐에 숨어 … 망발로 죄 덮으려 해""韓, '내란대행'으로 변신 … 오늘 탄핵하겠다""내란 진압만이 이 순간 대한민국의 지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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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란사태 관련 대국민 성명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27.ⓒ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성명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을 악몽 속으로 몰아넣은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란 세력'은 반성과 사죄가 아니라 재반란을 선택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란 수괴 윤석열은 성난 민심의 심판을 피해 용산 구중궁궐에 깊이 숨었다"며 "온 국민이 지켜본 명백한 내란을 부정하고 궤변과 망발로 자기 죄를 덮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권한대행이 내란 대행으로 변신했다"며 "내란 수괴를 배출한 국민의힘은 헌정 수호 책임을 저버린 채 내란 수괴 친위대를 자임하고 나섰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비상계엄으로 인해 민생과 더불어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환율을 보면 분명하다. 환율은 계엄 선포로 요동쳤고, 탄핵 부결, 윤석열 추가 담화, 한덕수의 헌재재판관 임명 거부 성명에 폭등했다"며 "경제 안정을 위해선 불확실성을 줄여야 하는데, 내란 세력 준동이 불확실성을 극대화하며 경제와 민생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명령은 단호하다. 내란 진압만이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의 지상 과제"라며 "오늘 저희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한다"고 밝혔다.
이어 "체포, 구금, 실종을 각오하고 국회 담을 넘던 12월 3일 그날 밤의 무한 책임감으로 어떠한 반란과 역행도 제압하겠다"며 "윤석열을 파면하고 옹위 세력을 뿌리 뽑아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는 그 순간까지, 역량을 총결집해 역사적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내란 수괴 윤석열과 내란 잔당들이 대한민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며 "내란 세력의 신속한 발본색원만이 대한민국 정상화에 유일한 길"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한 권한대행 탄핵 정당성에 대해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국민과 역사의 명령에 따라 빛의 혁명을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며 "국민이 가리키는 희망의 길을 거침없이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하고 선진국에 진입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며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저 국가 반란 세력의 흉측한 망상을 걷어내고 우리는 더 강한 모범적 민주국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남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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