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결제 시 법인 대표번호·아이디로 포인트 등록 추진4대 서점 등 시업사업 우선 참여
-
-
- ▲ 서울시청사. ⓒ뉴데일리 DB
서울시가 법인카드 사용 시 발생하는 포인트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법인카드 결제 후 개인 명의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을 금지했다. 명확한 관리 체계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따라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는 가맹점도 많지 않았다.
시는 법인카드 결제 시 법인 대표 전화번호나 전용 아이디를 등록하면 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초기 사업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4대 서점과 적립률이 1~5%로 높은 가맹점에서 우선 시작하기로 했다. 이들 가맹점은 이미 법인 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시범사업에 적합하다고 판단됐다.
서는 지난해 법인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요 서점과 다수 이용 가맹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포인트가 약 5천만 원(적립률 5% 기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적립된 포인트는 반기 또는 연간 한 번씩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된다.
시는 포인트 적립을 활성화하기 위해 법인카드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서울Biz페이 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법인명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가맹점을 발굴하고 다양한 적립 방법을 개발해 더 많은 취약계층이 지원받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