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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 한 목소리로 "건강한 당정관계 구축"

원내대표선거 하루 앞둔 8일 정견발표회
추경호 "경험"·이종배 "중도"·송석준 "수도권"

입력 2024.05.08 17:24 | 수정

▲ 이종배, 추경호, 송석준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세 명의 후보가 정견발표를 통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모두 '건강한 당정 관계'를 약속하며 쇄신 방향을 밝혔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이종배·추경호·송석준(기호순) 후보는 8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견발표회에서 22대 국회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각각 원내대표에 도전한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의 차기 원내대표는 총선 참패에 따른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용산 대통령실과 거대 야당을 모두 설득해 협상력을 끌어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추 후보는 이 같은 역할을 "독배"라면서 "수많은 퍼즐 조각을 맞춰 정치적 합의를 이끌되 당리당략에 치우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1대 국회에서 원내 지도부로서 민주당과의 수많은 협상 경험을 내세우면서 건강한 당정 관계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추 후보는 "당정은 하나의 운명 공동체라는 인식 하에 건강한 당정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도 "민생 현안을 통해 당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4선에 성공한 점을 들면서 '중도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충청권 최다선 의원으로 계파와 지역 문제에서 자유롭고 보수·중도·진보가 삼분돼 있는 충북 충주에서 총 5번의 선거를 내리 승리한 경험이 있다"며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분골쇄신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원내 구성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작지만 강력한 무적의 부대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먼저 초선 의원들이 단시간 내에 전문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 배정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수도권에서 3선에 성공한 송 후보는 "경기도 이천에서 최초 3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면서 "우리 당에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말 뼈아픈, 아주 처절하고 간절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당이고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책임이 있다. 개혁 입법 과제,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여러 위기 상황을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도권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를 꼭 뽑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표결에 들어간다. 당에서는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 당 재정비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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