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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황우여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연기에 "당대표 행세 가관"

"혼란 심각…조속히 전대 열어 당권 넘겨야"
"비대위장 역할 전대 관리뿐…대표나 선출하라"

입력 2024.05.08 09:34 | 수정

▲ 홍준표 대구시장. ⓒ정상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당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8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그렇게 한가로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집권여당이 2년도 안됐는데 비대위를 3번씩이나 하나. 그만큼 당내 혼란상이 심각하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전대 관리위원장에 불과한 이번 비대위원장은 그냥 조속히 전대를 열어 당권을 넘겨주고 나가면 되는데 무슨 당대표나 된 듯 새롭게 비대위원 임명하고 대표 행세 하면서 전대를 연기하려고 하니 참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대위원장의 역할은 전대 관리 뿐"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자가 되어 전대를 주관했어야 했는데 굳이 또 비대위를 만든 것도 코미디"라며 "선수들끼리 하는 전대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 안분지족(安分知足)하고 빨리 전대를 열어 대표나 선출하라"고 요구했다.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대는 당초 6월 말~7월 초 쯤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원내대표 선출이 오는 9일로 늦춰지면서 전대 개최 시점이 7월 말 8월초 쯤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황 위원장은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헌·당규상 전대 (개최)에 최소한 필요한 시간이 한 40일 정도 된다"며 "6월 말에 하려면 5월 20일부터 (전대 준비 절차가) 착수돼야 한다. 그런데 원내대표 선출이 늦어지고 있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전대 룰에 대해 확정하는 문제라든지, 후보들에게 어느 정도 준비 기간을 주면서 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가급적 신속히 하되 무리하지 말고 신중히 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한 달 이상은 늦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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