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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한동훈이 국힘 대표로? 땡큐죠" "8·15에 무조건 만나게 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서 정치 견해 밝혀
"한동훈 옆에 앉아서 여러 가지 따질 것"
"제가 쇄빙선이라면 이재명은 항공모함"

입력 2024.05.04 19:58 | 수정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당선인 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22대 국회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후 '당 대표'로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3일 밤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조 대표는 "많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한동훈 (차기) 대표를 원한다는데 조 대표도 원하느냐?"는 김어준의 질문에 "땡큐입니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지방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당 대표가 되게 되면 안 만날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한 전 위원장을 차기 국힘 대표로 콕 집은 이유를 밝혔다.

조 대표는 "국가 의전 서열이 있는데, 의석수대로 앉는다"며 "22대 국회가 열리면 (12석으로 원내 제3당 대표인) 저는 국민의힘 대표 바로 옆에 앉게 된다. 8·15, 4·19, 현충일 등에 무조건 만나게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로 선출되면, 공식적인 행사에서 제 옆에 앉게 되는데, 그때마다 제가 말을 좀 하려고 한다"며 "공식적으로 제가 당사 방문은 못 한다고 하더라도 국경일 등의 행사에서 나란히 앉아 질문도 하고 여러 가지 따져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방송, 카메라가 있는 자리인데 저를 '입틀막'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국민의힘 대표가 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선 이후 한 전 위원장은 건강을 회복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 지난 3일 총선을 함께한 당직자들과 만찬 회동을 가진 한 전 위원장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자주 보자"는 말은 건넸으나, 전당대회 등 당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임하면 좋겠느냐"는 질문도 받은 조 대표는 "이 대표가 오롯이 결정한 문제"라며 "연임과 다른 선택지 중 어느 것이든 선택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문을 아꼈다.

"내가 아는 이 대표는 신중하다"며 "말을 먼저 하기보다는 여러 수를 다양하게 생각한 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한 조 대표는 "내가 제일 먼저 말하는 '쇄빙선'이라면 본진, '항공모함'은 뒤에서 천천히 나오는 것 아니겠냐"고 비유했다.

조 대표는 "총선 전에도 우리는 서로 위로와 응원을 나누는 사이였고, 지금은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공통의 정치적 목적을 공유하는 사이"라며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합치면 이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와 이 대표 사이를 갈라치고 이간질하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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