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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어린이 점토서 가습기 살균제 검출 … 납 최대 158배

서울시, 어린이용 완구·학용품 등 9개 제품 검사
어린이 점토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CMIT·MIT 검출
활동보드 제품, 납 함유량 최대 158배

입력 2024.05.02 09:07 | 수정 2024.05.02 09:19

▲ 유해물질 검출된 어린이용 완구 세트. ⓒ서울시 제공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등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어린이용 완구, 학용품 9개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어린이 점토, 활동보드, 색연필 등 5개 제품에서 사용금지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놀이와 학습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어린이 점토' 제품 2개에서 국내 어린이 점토에 사용이 금지된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검출됐다.

해당 성분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알려져 유해성 논란이 일었으며 일정 농도 이상 노출 시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주는 등 인체 위해성이 있어 어린이 점토에서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이중 1개 세트의 모든 점토(36가지 색)에서는 붕소가 기준치의 39배가 추가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붕소는 생식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눈, 코,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 어린이용 완구 활동보드. ⓒ서울시 제공


'활동보드' 제품에서는 납 함유량이 부위별로 기준치 대비 158배(지퍼슬라이더, 풀러 노란 페인트), 21배(갈색가죽) 초과 검출됐다. '색연필'에서는 10개 색상(빨강, 핑크, 오렌지, L/오렌지, 노랑, 그린, D/그린, 하늘, 파랑, 퍼플)의 색연필 코팅에서 유해물질인 바륨이 기준치 대비 최대 2.3배 검출됐다.

'금속 자동차'에서는 끝이 날카로워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기도 했다. 

시는 첫째 주 완구와 학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시작으로 이달 어린이용 장신구, 어린이용 가죽제품까지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이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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