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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카드 또 꺼내며 韓 방위비 압박

타임지 인터뷰 "한국은 부국 … 우리를 제대로 대우해야"

입력 2024.05.01 08:05 | 수정 2024.05.01 08:05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에 방위비를 더 내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더 받아내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1일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 따르면 트럼프는 "우리는 위험한 위치에 4만명(실제는 2만8500명)의 군인이 있는데 이것은 말이 안 된다"며 한국을 언급했다.

이어 "왜 우리가 다른 사람을 방어하느냐. 우리는 지금 아주 부유한 나라(한국)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타임지는 이 발언을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는 1기 때에도 수차례 주한미군을 철수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그의 참모들의 증언을 통해 나왔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에 방위비 분담금으로 전년도 분담금의 6배에 가까운 액수를 요구하며 증액을 압박한 바 있다.

또 한국에서 주둔비용으로 50억 달러(6조9000억원)를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정기적으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체결해 주한미군 주둔비용과 관련해 한국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정하고 있다.

최근 한국 정부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의 방위비 협상 준비에 착수했다.

과도한 분담금 증액을 요구했던 트럼프가 재선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제적 조치다.

반면 일각에선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이전 합의까지 갈아치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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