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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방성 "美의 우크라 에이태큼스 제공은 졸책"

北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장 명의 담화 발표
新에이태큼스, 러 점령 크림반도 깊숙이 타격可

입력 2024.04.29 11:22 | 수정 2024.04.29 11:31

▲ 미국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시스템. ⓒAP/뉴시스


북한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신형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제공한 것을 두고 "최근 더욱 불리하게 번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황을 어떻게 하나 돌려세우기 위해 궁리해낸 졸책"이라고 매도했다.

북한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장은 28일 북한 대외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뒷일을 감당할 수 없는 지질맞은 선택은 화난만 불러올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미국이 제공하는 장거리 미사일은 전장의 판세를 절대로 바꿀 수 없으며 젤렌스키 괴뢰도당의 무모한 대결 광기만 키워주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미 행정부가 미사일 제공에 나섬으로써 분쟁 확대를 부추기는 평화 파괴자로서의 본색이 더욱 유표해졌다"며 "미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미사일지원이 미국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지만 세계가 더욱 불안전해진 미국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워싱턴의 패배상을 목격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 어떤 첨단 무기로도, 그 어떤 군사적 지원으로도 영웅적인 러시아 군대와 인민을 당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대통령 지시 하에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제공했다"며 작전상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이 사실을 즉각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이 에이태큼스를 제공해 우크라이나가 자신들 영토 안에서 사용하도록 할 것을 지난 2월 국가안보팀에 조용히 지시했다"며 "그들(국가안보팀)은 우리가 3월 12일 발표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패키지의 일부로서 에이태큼스 제공을 시작했고, 그 미사일들은 이달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그다음 날인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은 공급하는 무기 체계의 범위를 넓히면서 이 전쟁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특별군사작전'(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결과를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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