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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엔화 … 엔달러 환율 34년 만에 장중 160엔 돌파

"1990년 4월 이후 34년만"

입력 2024.04.29 10:59 | 수정

▲ ⓒ연합뉴스


2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160엔대까지 떨어졌다.

달러당 160엔대는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이다.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5엔을 넘자 엔저 속도가 더 가팔라지며 결국 160엔을 찍었다.

일본은행이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당분간 완화적 정책이 이어진다는 예고가 나오면서 엔저가 예상됐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기름을 부었다.

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대비 2.7%를 기록, 시장 전망치인 2.6%를 상회하자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강화되면서 달러를 상대로 엔저 흐름이 가속됐다.

시장은 일본 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언제 직접개입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26일 일본은행 회의 후 환율이 156엔을 돌파하자 정부가 환율 움직임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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