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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 JP모건 자금 6천억원 압류 … 자국 내 모든 자산 동결 명령

블룸버그 "美 우크라 지원 법안 통과 대한 보복성 조치로 보여"

입력 2024.04.25 16:00 | 수정 2024.04.25 16:32

▲ JP모건체이스 은행 본사.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법원이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러시아 내 보유 중인 자산 가운데 4억4000만달러(약 6000억원)에 대한 압류를 명령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재법원은 러시아 국영 VTB은행이 JP모건체이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원고 측인 VTB은행의 손을 들어주며 JP모건 은행 계좌에 있는 모든 자금을 동결할 것을 명령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VTB은행은 지난 2022년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인해 약 4억4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며 JP모건을 고소했다.

JP모건은 미국법에 따라 VTB은행 동결 자산에 접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JP모건은 지난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VTB은행을 고소했다.

앞서 러시아의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면전이 시작되자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러시아 러시아가 국영기업들에 제재를 부과, 해외 자산을 동결시켰다.

이에 러시아도 보복 조치로 자국 내 서방 기업들의 자산을 일시적으로 통제 가능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JP모건은 골드만삭스 등과 함께 전쟁 발발 초기에 러시아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아직 정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날 법원의 판결은 미국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포함된 법안을 처리한 시기와 비슷해 미국에 대한 보복성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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